[슬기로운 화폐생활] 05. 채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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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화폐생활] 05. 채굴 편

암호화폐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암호화폐와 전통화폐의 발행 방식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전통적인 종이 화폐는 각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발행합니다. 중앙은행은 ‘물가 관리’라는 중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화폐를 발행함으로써 통화량을 조절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등 국가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중앙은행과 같은 발행기관을 통하지 않고 다수의 참여자(node)들에 의해 생성됩니다. 발행 및 거래에 대한 기록을 체인으로 연결하여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중앙 기관의 통제 없이도 투명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암호화폐의 생성 작업을 ‘채굴(Mining)’이라고 합니다.

채굴(Mining)의 방법

채굴의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아래의 3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 참여자들은 컴퓨터를 사용하여 특정한 조건을 갖춘 해시(hash)를 찾아내는 연산 과정을 무수히 반복 수행하며, 이에 성공할 경우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습니다. 이 값을 찾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하드웨어가 필요하고 이에 소요되는 전기의 소모량도 엄청납니다. 또한, 화폐의 발행 총량에 가까워질수록 채굴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잘 알려진 메이저 암호화폐들이 이 방식을 통해 생성되고 있습니다.

2.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 PoW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전력 소모와 치열한 경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방식입니다. 이 방식에서 참여자는 고성능의 컴퓨터나 채굴기, 다량의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기만 하면 그 지분에 비례하여 의사결정 권한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에 예금하는 것 혹은 주식을 보유하고 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 등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의 낭비가 없다는 점에서 PoW의 단점을 해소하기는 하였으나, 이미 많이 가지고 있는 소수에게 자금이 집중되기 쉽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퀀텀, 네오 등이 이 방식을 통해 생성됩니다.

3. 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 of Stake) : PoS에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을 도입한 형태의 채굴방식입니다. 권한을 위임받은 소수에 의해 채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PoS에 비해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합니다. 다만,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소수의 노드가 권한을 독점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생성되는 암호화폐의 대표적인 예는 이오스입니다.

앞으로의 채굴 경향은?

얼마 전, 직함에 Master of Coin을 추가할 정도로 암호화폐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던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결제할 수 있게 한 조치를 철회하여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술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이는 비트코인이 작업증명(PoW)방식을 사용하여 채굴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채굴을 위한 그래픽카드 대란은 끝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채굴을 위한 경쟁과 더 나은 채굴방식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어떤 채굴방식이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해볼 부분입니다.